배우자 선택 잘하는 근본적인 방법

건강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 누군가를 만날 때 외모 때문에 끌리거나 다른 특정한 조건들에 끌리게 된다. 서로를 점차 알아가게 되면서 상대의 아픈 부분들까지 보게 되는데, 몸이나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동정심이 생기고 나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잘 맞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서로 공감하며 서로의 감정을 인정해주면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지금 당장 나의 결핍들을 채워주는 이 사람이랑 반드시 결혼해야 할 것 같거나 이 사람 없으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짧은 시간동안 연애하고 결혼해서도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 사람을 좀더 오래 알고 지내고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파악할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 훨씬 더 좋다. 최소 1년 정도의 연애는 해보고 결혼을 결정하길 권장한다.

 

연애 초반에는 콩깍지가 씌여서 상대의 결점들도 쉽게 허용하게 된다. 결점 없는 사람은 없지만 그 결점이 나한테 많이 거슬릴지는 잘 파악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함께 살게 되었을 때 현재 상대가 가진 결점들이 나를 많이 힘들게 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시로 선천적인 질병을 들 수 있다. 완치되지 않는 선천적인 질병의 경우 그 사람과 함께 평생 살게 된다면 힘든 순간들이 반드시 생길 것이다. 

 

선천적인 질병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니까 내가 평생 돌봐줄 자신이 있고, 이 사람이라면 단칸방에서 같이 살아도 행복할 것 같고,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픈 사람은 나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같이 아프게 된다. 사실은 마음이 아파서 선천적인 질병이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자가 아프면 내가 거의 모든 일을 맡아서 처리해야 한다. 바깥일, 집안일, 육아까지 혼자 다 하기 위해서 결혼이라는 제도에 묶여서 희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다. 건강한 사람을 만나려면 나부터 건강해져야 한다. 나와 공통된 아픔을 가진 사람에게 연민이 생기고 이해가 되고 끌리게 되기 때문이다.  

 

 

 

재정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가정을 위해서 성실하게 일할만한 사람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필자가 자신의 직업을 싫어하는 남자를 만나서 힘든 적이 있었다. 자신의 직업이 싫고, 일하러 가기 싫다고 징징대는 8살 연상의 그를 볼 때면 나이를 거꾸로 먹나 싶었다. 그리고 저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 저축도 전혀 하지 않아 모아둔 돈이 없는 남자와 같이 살면 평생 불안해하면서 살았겠지.  

 

싸웠을 때, 자신이 기분이 나쁠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자신이 화났다는 이유로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만 골라서 하거나, 엄청난 상처가 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거나, 상대에게 복수하려고 하거나,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아니다. 기분이 나쁠 때 고가의 물건을 사는 습관이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을 배우자로 원하는 사람 있나요..?

 

평소에 어떠한 태도로 살아가는지 관찰해보는 것도 좋다. 사소한 일부터 대부분 불평하고 다른 사람들 탓하면서 사는 사람이라면 멀리하기를 권장한다. 불만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내뿜는 사람 옆에 있으면 나도 오염된다. 기분이 계속 나쁠 것이다. 다른 사람들 이야기할 때는 좋은 점을 찾아 칭찬하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운이 따라올 것이다.

 

 

* 좋은 배우자 선택하는 방법 정리

1. 건강: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함께 건강해진다. 완전히 건강식만 하지 않더라도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해 스스로를 돌볼 줄 아는 사람인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만나면서 확인해보기. 

 

2. 연애 기간: 1년 이상 권장. 연애 초반에는 하늘의 별도 따다줄 것처럼 정성을 다한다. 그러다가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가면 상대는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변했다며' 서운해한다. 연애 초반에 잘 보이기 위해 또는 자신의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인에게 엄청 잘해준다. 초반부터 자신의 본모습을 다 보여주면 상대가 실망하고 떠나갈 것을 알기 때문에 원래 모습을 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관계가 편안해지는 시기를 지나 상대의 본모습들도 보면서 내가 허용하기 힘든 부분이라면 일찌감치 헤어지는 것이 옳다. 

 

3. 감정 처리 방식: 자신을 기분 나쁘게 한 대상에게 복수해서 통쾌함을 느끼고 싶어하거나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화풀이를 해서 기분을 풀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거르는 것이 좋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은 좋은 운이 따를 수 없기 때문이다. 

 

4. 돈과의 관계: 어떤 재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는지도 관찰해봐라. 어린 시절에 돈에 대해서 어떤 관념이 굳어졌는지 살펴봐야 한다. 돈을 함부로 대하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절대로 풍족할 수 없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물질세계에서 돈 필요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풍족하게 살고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래서 돈도 중요하다.

 

5. 인생에 대한 태도: 대부분의 일에 불평하는가? vs 대부분의 일에 감사하는가?

무조건 후자의 사람 선택하기